Bull Researcher
Bull Analyst: # LULU, 비관론이 가장 거셀 때가 곧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약세론자의 진단을 직접 읽었습니다. "실적 재앙", "브랜드 붕괴", "8년래 최저" — 표면적으로는 맞는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숫자를 다시 정밀하게 뜯어본 결과, 이 비관론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과잉 반영되어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LULU에 비대칭적 수익 구조를 갖춘 강세 포지션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약세론자께서 놓치고 계신 다섯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8년래 최저"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의 신호입니다
약세론자들은 LULU가 8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가장 큰 악재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시장은 이 회사를 어떤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까?
현재 TTM P/E는 9.72~9.83배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룰루레몬 스스로의 최근 4개년 P/E 밴드 평균인 15.43배보다 36~40% 낮은 수치이고, 어패럴 리테일 업종 중앙값인 15.54배보다 37% 할인된 수치입니다. 200일선 대비 -20%, ATH 대비 -78%까지 내려온 주가는 이미 "브랜드 붕괴"라는 비관 프레임을 충분히 넘어 과잉 반응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약세론에서 제시되는 $40~90 타깃은 무엇을 근거로 합니까? 그 수준이 되려면 현재 EPS가 절반 이하로 폭락해야 하는데, **현금 15.15억 달러, 실질 무차입(리스부채 제외), 유동비율 2.23, ROE 32.0%, ROA 16.0%**라는 재무 구조를 가진 기업이 그런 수준까지 이익이 붕괴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죽어가는 사업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2. Q2 실적의 재해석 — "컨센서스 하회"라는 프레임이 오히려 오해입니다
약세론자들은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점만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숫자를 봅시다.
- Q2 매출은 약 24.0억~24.2억 달러로 컨센서스 24.58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사실입니다.
- 그러나 조정 EPS는 2.92달러로 컨센서스 1.79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 이 중 0.86달러가 일회성 관세 환급이라고 지적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제외해 보겠습니다. 약 2.06달러, 여전히 컨센서스 1.79달러를 15% 상회합니다.
즉, 본업만 놓고 봐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벌었습니다. 시장은 "매출 하회"라는 단 하나의 변수에 반응해 시간외에서 -15~18% 급락시켰지만, 수익성은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매출 -4.3% 역성장이 우려스럽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다만 그 배경을 보면, 미국 10년물 금리가 한 달 새 16bp 상승해 4.79%에 이르고, FAO 식량가격지수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비자 예산을 압박하는 거시적 환경을 함께 봐야 합니다. 경기민감 소비재 기업이 금리 인상 논쟁이 재점화된 국면에서 역성장하는 것은 브랜드 붕괴가 아니라 사이클입니다.
3. 가이던스 하향의 이면 — 새 CEO를 위한 '리셋'입니다
연간 가이던스를 세 차례나 내렸다, Q3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8.8% 하회했다 — 이것은 약세론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런데 잠시 관점을 바꿔 보겠습니다.
다음 주면 전 나이키 출신의 하이디 오닐 신임 CEO가 취임합니다. 새 CEO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낮춰진 기준선입니다. 'Kitchen sink' 전략이라고도 하죠. 새 경영진은 취임 직전까지 가이던스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낮춰서, 자신의 임기 첫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 달성은 물론 상향"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낼 여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Q3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보다 8.8%나 낮게 잡혔다는 것은 그만큼 다음 실적 발표에서 긍정 서프라이즈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하이디 오닐은 단순한 인사가 아닙니다. 나이키에서 소비자 직결(DTC) 사업과 디지털 성장을 이끌어온 전문가입니다. 룰루레몬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국 내 디지털 마케팅과 도매 채널 최적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강세 요인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4. 브랜드에 균열이 없다는 것을 마진이 증명합니다
"브랜드 붕괴론"이 맞다면 무엇보다 먼저 무너져야 하는 것이 마진입니다. 브랜드가 죽어가는 기업은 할인과 프로모션으로 재고를 털어내야 하므로 매출총이익률이 급락합니다.
LULU의 **매출총이익률은 56.6%**입니다. 전년 59.2% 대비 260bp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는 붕괴가 아닌 정상화입니다. 어패럴 리테일 업종에서 56%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가격 할인 경쟁에 내몰리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미주 기존점 매출이 -12%였음에도 마진이 이 수준을 지켰다면, 이는 단순히 트래픽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이지 브랜드 파워의 소멸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또한 ROE 32%, 순이익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TTM 잉여현금흐름도 약 11.3억 달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가진 소비재 브랜드가 "붕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5. 재무 안정성 + 자사주 매입 = 주주를 위한 강력한 수단입니다
강세론의 핵심은 재무 안정성이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공격 수단이 된다는 점입니다.
- TTM 기준 자사주 매입 약 11.1억 달러를 집행했고, 2년간 발행주식 수가 5% 이상 감소했습니다.
- 현재 시총 약 138억 달러 규모에서 1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은 연간 약 8%의 발행주식 감소 효과입니다.
- P/E 9.7배 수준에서의 자사주 매입은 주당 가치 증식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그리고 마이클 버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가 LULU를 'trickster'라고 비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100 미만에서 1,000주를 매수했고 추가 매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오히려 그가 "말로는 깎아내리면서 손은 산다"는 사실이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최악의 뉴스가 쏟아지는 지금이야말로 가치투자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진입점이라는 뜻입니다.
6. 기술적으로 반등의 초입에 있습니다
주가 차트를 봐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기준일 종가 $121.77 기준으로,
- 50일선($118.63)을 2.6% 상회하고 있으며, 200일선 대비로는 장기 하락권이지만 단기 추세는 이미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 MACD 히스토그램은 -6.10에서 +0.08로 플러스 전환되었고, RSI 53.43으로 중립권에서 상단 돌파를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 8/31과 9/3 거래량이 평소 대비 4~6배 급증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지지선은 $115.0과 $112.9, 그리고 6월 저점 $105.43까지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저항은 $127.7~128.6 구간뿐입니다. 상단을 돌파할 경우 열린 공간이 넓습니다.
기술적 결론은 "HOLD"라고 말씀하시겠지만, 핵심은 이것입니다. $105~129 달러의 박스권 중·상단에서 형성된 거래량 급증은 방향성 돌파를 앞둔 에너지 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신임 CEO 취임과 단기 모멘텀 개선이 겹쳐 $128.6을 돌파한다면, 기술적 매수 신호가 즉각적으로 활성화됩니다.
7. 리스크-리워드가 비대칭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방 리스크와 상방 잠재력을 견줘 보십시오.
하방: 이미 지지선이 명확합니다. $105.43의 저점은 수차례 테스트되며 방어되었고, 그 아래 $100 언저리에는 마이클 버리가 큰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더 내려간다 해도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가이던스가 이미 극도로 보수화되어 있어 추가 하향 충격은 제한적입니다.
상방: TTM P/E 9.7배가 역사적 평균 15.4배로 일부만 회귀해도 주가 상승 여력은 약 50%에 달합니다. 거기에 숏스퀴즈 가능성, P/E 11배 수준에서 거론되는 인수합병(M&A) 가능성, 신임 CEO의 첫 실적에서의 턴어라운드 스토리까지 겹치면 상방은 훨씬 더 열려 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100 아래까지 밀렸다는 소식은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더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장은 항상 과잉 반응합니다. 그래서 단기 충격에 매도하는 투자자와, 그 충격 속에서 실제 가치를 계산하는 투자자의 수익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약세론의 가장 큰 오류는, 하락한 주가와 하향된 가이던스를 보며 미래를 과거의 연장선으로만 그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마이너스 소식을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이제 투자의 핵심은 "지금의 비관론이 앞으로도 영원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 회사의 브랜드 파워와 수익성, 현금흐름이 P/E 9.7배의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한가"입니다.
룰루레몬은 매출총이익률 56.6%, ROE 32%, 실질 무차입, 연 8%에 달하는 자사주 감소 효과, 그리고 새 CEO라는 리셋 카드까지 갖춘 기업입니다. 저는 이 가격대에서의 하방보다 상방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판단하며, 현재 시점에서의 분할 매수 접근, 그리고 $128.6 돌파 시 추격 매수까지 포함한 적극적 투자를 권고합니다. 비관론이 가장 거셀 때, 진짜 수익은 그곳에서 만들어집니다. 감사합니다.
Bear Researcher
Bear Analyst: # LULU, "저평가"라는 착각에 속지 마십시오 — 지금은 방어의 시간이지 공격의 시간이 아닙니다
강세론자께서 제시하신 논리, 정독했습니다. 숫자를 다시 재구성하고, "비관론이 과잉 반영됐다"는 프레임으로 비대칭적 수익을 주장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 논리는 선별된 지표만 확대하고, 불편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축소·생략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정면으로 반박하겠습니다.
1. "P/E 9.7배 저평가"는 함정입니다 — 역성장이 내재된 멀티플입니다
강세론자께서 가장 자랑스럽게 꺼내신 지표가 TTM P/E 9.72배, 역사적 평균 15.43배 대비 37% 할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정말로 저평가를 의미합니까?
Trailing P/E 9.72배 < Forward P/E 10.87배라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P/E가 앞으로 더 올라간다는 것은, 컨센서스가 향후 12개월 EPS를 현재 TTM 기준 11.20달러 대비 약 10.6% 감소한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장은 LULU의 이익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전망이 이미 멀티플 속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평균 멀티플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평균 15.43배는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미주 컴프가 플러스였으며, 영업이익률이 18%를 넘던 시절의 밴드입니다. 지금은 매출 -4.3% 역성장, 미주 컴프 -12%, 영업이익률 11.2%로 곤두박질친 기업입니다. 성장률이 다르면 적정 멀티플도 달라집니다. 죽어가는 기업이 아니라 해도, 정체된 기업에 성장주의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은 처음부터 오류입니다.
그리고 P/E 11배에서 M&A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 오히려 그것이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얼마나 낮은지 방증합니다.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인수합병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주가를 방어합니다.
2. "Q2 실적은 재해석하면 서프라이즈" — 그 재해석은 사실을 왜곡합니다
강세론자께서는 조정 EPS 2.92달러에서 일회성 관세 환급 0.86달러를 제외하면 2.06달러로 여전히 컨센서스 1.79달러를 상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숫자 자체는 맞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과연 EPS 서프라이즈가 이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합니까?
조정 EPS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비용을 제외하고 계산된 수치입니다. 거기에 일회성 환급까지 더해진 2.92달러가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본업이 아니라 세금 환급으로 이익을 채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환급을 제외해도 2.06달러라는 숫자는 컨센서스가 그만큼 비관적으로 잡혀 있었다는 뜻이지, 기업이 훌륭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매출입니다. 매출 24.2억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4.3% 역성장이었고, 기존매장 매출은 -9%, 미주 컴프는 -12%였습니다. 미주는 이 회사의 핵심 시장입니다. 핵심 시장에서 두 자릿수 comps 하락을 기록하면서 "본업 수익성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매출이 줄어드는데 EPS가 방어되는 구조는 결국 비용 절감과 환급, 자사주 매입의 결과일 뿐입니다. 성장 동력이 사라진 기업의 수익성 방어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전 분기인 4월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0%, 영업이익률이 18.5%에서 11.2%로 730bp 급락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한 분기 급락이면 일시적일 수 있지만, 두 분기 연속 이익률 악화는 추세입니다.
3. "가이던스 하향 = 새 CEO를 위한 리셋" — 이는 추측에 불과하며, 실제 데이터는 악화를 가리킵니다
강세론에서 가장 위험한 논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이던스를 세 차례나 내리고, Q3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보다 8.8%나 낮춘 것을 "kitchen sink 전략", 즉 새 CEO를 위한 의도적인 기준선 낮추기라고 해석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 중대한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 가이던스 하향은 새 CEO 취임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하이디 오닐은 다음 주에야 취임합니다. 지금까지 가이던스를 세 차례나 내린 것은 현 경영진의 판단이고, 이는 취임 전부터 실적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새 CEO를 위해 기준선을 낮춘 것이 아니라, 경영진 스스로가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둘째, Q3 가이던스의 의미를 곱씹어 보십시오. Q3 매출 가이던스 23.1억 달러는 시장 예상보다 8.8% 낮을 뿐만 아니라, 직전 분기 매출 24.2억 달러보다도 약 4.5% 낮은 수치입니다. 분기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3분기에도 매출이 역성장한다는 회사의 자체 전망을 두고, 어떻게 "긍정 서프라이즈의 여지"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기대가 아니라 망상입니다.
그리고 신임 CEO 하이디 오닐이 나이키 출신이라는 것, 과연 그것이 이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 줄까요? 룰루레몬의 현재 위기는 단순한 디지털 마케팅 문제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이 브랜드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주 컴프 -12%는 할인 경쟁이나 마케팅 부족 때문에 발생한 수치가 아닙니다. 제품 혁신의 부재와 브랜드 프리미엄의 약화, 즉 구조적 문제입니다. 다른 회사에서 성공한 임원이 왔다고 해서 구조적 쇠퇴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이키 출신 CEO가 룰루레몬의 브랜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는, 과거 수많은 교차 영입 실패 사례를 무시하는 낙관론입니다.
4. "마진이 브랜드 파워를 증명한다" — 마진 하락폭을 축소하는 논리입니다
강세론자께서는 매출총이익률 56.6%를 "붕괴가 아닌 정상화"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숫자만 보면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이 마진 하락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보십시오.
전년 동기 매출총이익률 59.2%에서 56.6%로 260bp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8.5%에서 11.2%로 730bp 급락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 하락 260bp 위에 영업이익률이 730bp나 떨어졌다는 것은, 본부 비용과 구조적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라는 뜻입니다. 브랜드가 건강하다면, 매출이 줄 때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매출총이익률보다 더 크게 악화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만, 730bp라는 폭은 방어 능력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56.6%의 매출총이익률이 "할인 경쟁에 내몰리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룰루레몬은 역사적으로 58~59%대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던 프리미엄 브랜드였습니다. 56.6%는 이 브랜드가 재고 소진을 위해 프로모션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소비자들이 풀프라이스로 사지 않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그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진 하락은 더욱 가팔라질 것입니다.
5. 자사주 매입, 지금은 가치 증식이 아니라 현금 소각입니다
강세론의 핵심 축 중 하나가 연간 8%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효과입니다. TTM 자사주 매입 11.1억 달러, 발행주식 수 2년간 5% 감소 — 숫자는 맞습니다. 그러나 질문하겠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데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주 이익을 위한 행동입니까, 아니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절박한 행동입니까?
자사주 매입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려면, 매입 이후 주가가 매입 가격 이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사주를 매입하면서도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46%, ATH 대비 -78%까지 하락했습니다. 즉, 수년간 집행된 자사주 매입이 모두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에 진심으로 확신이 있었다면, 왜 이렇게 싼 가격에 사들이고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합니까? 시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보다 실적 악화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자사주 매입 여력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매출이 줄고, 이익이 줄고,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연간 11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실적 악화가 가속화되면 기업은 주주환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고, 그 순간 강세론의 마지막 지지대도 무너집니다.
6. 기술적 분석, 강세론은 데이터를 다시 읽어야 합니다
강세론자께서 기술적 반등의 초입이라고 말씀하신 근거를 하나씩 검증해 보겠습니다.
"50일선을 2.6% 상회한다" — 맞습니다. 그러나 50일선과 200일선의 괴리를 보십시오. 200일선 153.09달러 대비 현 주가는 -20.5% 하회하고 있습니다. 50일선이 200일선을 크게 밑도는 상태, 즉 데드크로스가 완성된 상태에서 단기선 상회는 하락 추세 속의 기술적 반등일 뿐입니다.
"MACD가 플러스 전환하고 RSI 53.43" — 그러나 ADX가 4.34입니다. ADX 4.34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추세 강도가 거의 완전히 소멸했다는 뜻입니다. MACD 히스토그램 +0.08은 그야말로 제로에 불과한 수치이고, RSI 53은 중립 그 자체입니다. 이 지표들이 말해주는 것은 "방향성이 없는 횡보"입니다. 강세론자께서는 이를 "상단 돌파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해석하지만, 동일한 데이터로 "상방 동력이 없는 정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거래량 급증 = 매수세 유입" — 이것이 가장 위험한 해석입니다. 8월 31일 1,365만주, 9월 3일 1,624만주로 평소의 4~6배에 달하는 거래량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9월 3일 종가 상승률은 +1.4%에 그쳤습니다. 폭발적인 거래량이 유입되고도 주가가 고작 1%대 상승에 머물렀다면, 이는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이는 고점에서의 분배(distribution), 즉 큰 손들이 물량을 털어내는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강세론이라면 $128.6 돌파를 기대하겠지만, 그 상단을 돌파하지 못한 채 2,000만주 가까운 거래량이 쏟아졌다면 그것은 추가 상승 동력이 소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박스권 $105~129의 중·상단에 있다는 점 — 이것이 강세 신호가 아니라 위험 신호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박스권 상단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돌파에 실패하면, 박스권 하단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단 $105를 이탈할 경우 그 아래에는 $100 미만, 즉 애프터마켓에서 확인된 99.7달러라는 8년래 최저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7. "리스크-리워드 비대칭" — 그 비대칭은 반대 방향입니다
강세론자께서 가장 역설적으로 주장하신 부분이 마지막 요지입니다. "하방은 지지선이 있고, 상방은 50% 이상 열려 있다"는 논리. 그러나 제가 보는 비대칭성은 정반대입니다.
먼저 하방을 보십시오. 강세론에서는 $105.43 저점이 "수차례 방어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저점은 2026년 6월 22일에 만들어진 단 3개월도 되지 않은 저점입니다. 그리고 이 저점은 구간 고점 335.19달러 대비 -68.5% 폭락한 과정에서 나온 저점입니다. 하락 추세가 3개월 만에 끝났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므로, $105가 반등의 저점이 아니라 더 깊은 하락의 중간 기착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99.7까지 하락한 것은 시장이 이미 $105 지지선의 유효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게다가 마이클 버리가 $100 미만에서 매수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줍니까? 그는 LULU를 'trickster', 즉 사기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투자자입니다. 그는 이 회사의 경영진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매수한 것입니다. 버리의 매수가 중장기 가치 투자의 증거라고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논리 비약입니다. 그가 98.38달러에 1,000주를 샀다는 것은 10만 달러 규모의 소액일 뿐이며, 그가 말한 "추가 매수 의사"는 조건부 발언입니다. 그 조건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더 내려갔을 때입니다. 즉, 버리本人 조차도 현재 가격이 하방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상방을 보십시오. 역사적 평균 P/E로 회귀하면 50% 상승 여력이라는 주장, 그 평균 P/E가 어떤 실적 성장률을 전제로 한 것인지 이미 앞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숏스퀴즈 논리는 더욱 위험합니다. 숏스퀴즈는 일시적 현상일 뿐 펀더멘털과 무관합니다. 숏스퀴즈로 주가가 오르면 그때야말로 장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또는 손실 축소를 위해 매도할 기회를 얻는 것이지, 새로운 강세 추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 지금 이 자리에서 매수하는 것은 칼날을 줍는 행위입니다
강세론자께서는 "비관론이 가장 거셀 때 진짜 수익이 만들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그 격언은 펀더멘털이 바닥을 확인한 기업에만 적용됩니다. 지금 LULU의 펀더멘털은 바닥을 확인どころか, 2026년에만 가이던스를 3번 하향했고, 핵심 시장인 미주에서 두 자릿수 컴프 하락을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률이 7%포인트 가까이 붕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과거의 연장선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진행 중인 악화입니다.
새 CEO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 — 그가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 회사의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명백한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P/E 9.7배가 싸다는 착각 — 가치주 함정(value trap)은 언제나 싸 보입니다. 사라지는 중산층 소비, 재점화되는 인플레이션, 10년물 금리 4.79%로 상승 중인 매크로 환경, 여기에 금리 인상 논의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기민감 소비재 기업의 멀티플은 더욱 압박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FAO 식량가격지수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100달러가 넘는 룰루레몬 레깅스를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펀더멘털로도, 매크로적으로도 이 주식을 적극 매수해야 할 근거는 없습니다.
$128.6을 돌파하기 전에는 단순 보유조차 위험하고, $115와 $112.9가 무너지는 순간 $105, 그리고 그 아래 $99.7까지 하락 경로가 열립니다. 강세론자께서는 하방이 제한적이라고 말하지만, 이 주식은 이미 한 차례 ATH 대비 -78%를 경험했습니다. 주가가 100달러로 내려갔다고 해서 80달러가 불가능하다는 법은 없습니다. 시장은 항상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저는 투자자들께 분할 매수라는 달콤한 제안 대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이 칼날을 줍지 마십시오. 새 CEO의 전략이 제시되고, 분기 실적이 안정성을 확인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P/E 9.7배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바로 주주를 지키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