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Researcher
Bull Analyst: ## CRCL(서클 인터넷 그룹) 매수(BUY) 근거 — 약세론에 대한 반박
약세론자께서 제기하신 핵심 우려, 즉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과도하고, 매출·이익이 4개 분기 연속 둔화 중이며, 21개 글로벌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USDC의 왕좌를 위협한다" 는 논점을 저는 충분히 경청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지적은 표면적 회계 수치와 단기 가격 움직임에 갇혀, 서클이 지금 통과하고 있는 인프라 터닝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약세론의 각 근거를 하나하나 반박하며, 왜 CRCL에 대한 매수가 여전히 유효한지 녹록한 데이터로 증명하겠습니다.
1.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는 주장은 전통 금융 프레임의 착시입니다
약세론의 대표 논거는 자체 TTM P/E 약 69.9배, 섹터 평균 18.64배 대비 +275%라는 밸류에이션 부담입니다. 저는 이 비교 자체가 오류가 있는 벤치마킹이라고 봅니다. 18.64배를 형성하는 섹터 평균에는 순수 결제 인프라 기업이 아니라 전통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연평균 5~10% 성장이 전부인 성숙 사업이고, CRCL은 초고속 성장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 시스템 전체를 재편하는 인프라 표준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시장이 실제로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종목들, 예컨대 HOOD조차 5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HOOD는 소매 주문흐름(PFOF) 규제 리스크라는 구조적 불확실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반면 Circle은 2026년 9월 현재 미국 은행/트러스트 차터를 확보하여 규제 리스크를 경쟁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전 세계에 Circle이 유일하거나 거의 유일한 수준입니다. 이런 자산에 70배 P/E가 높아 보이나요? 시장은 매출 성장률 63.9%를 기록한 FY2025의 기업에 성장 둔화가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된 Forward EPS 1.59달러, 즉 Forward P/E 64배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장이 이미 보수적으로 EPS 정상화를 선반영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만 소폭 상회해도 베이시스 효과로 주가는 리레이팅됩니다.
게다가 FY2025 연간 기준 SBC 5.63억 달러를 차감하면 -0.70억 달러 적자라는 약세론의 지적, 맞습니다. 그러나 SBC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현금 비용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 기반 FCF는 4.86억 달러, 부채는 0원, 현금성 자산과 USDC 준비자산 $740.5억은 총자산의 96%에 달합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기업에 대해 이익의 질만으로 비싸다고 단정하는 것은 균형을 잃은 판단입니다.
2. "매출·EPS 4분기 연속 하락"은 구조적 붕괴가 아니라 금리 사이클의 함수입니다
약세론은 매출이 2025-12분기 7.70억 달러를 정점으로 2026-06분기 7.01억 달러로 -9% 줄었고, 희석 EPS가 0.64 → 0.43 → 0.21 → 0.18달러로 뒷걸음질 친 점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둔화의 원인을 정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USDC 발행사인 Circle의 수익구조는 보유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금리 수익에 민감합니다. 2024~2025년 고금리 국면에서 기록적인 순이자 수익을 올렸고, 지금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정상화되는 중입니다. 이것은 비즈니스 경쟁력이 죽어서가 아니라 금리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생긴 매크로적 자연 감소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매출의 성격입니다. 2026-06분기 매출 7.01억 달러는 금리 인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여전히 분기 7억 달러 수준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는 USDC 유통량이 증가하며 수수료·거래 물량 기반 수익이 이자 수익 감소를 상당 부분 메우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만약 미국이 다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9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세계 금리 선물 시장에 매파 재평가(10Y 4.79% 재상승)가 이어진다면, 서클의 준비자산 금리 수익도 즉시 베타적으로 반등합니다. 약세론자께서 우려하시는 금리 노출은 양날의 검입니다. 즉 금리 인상 시기는 서클에 다시 마진 기회를 제공합니다. 금리 하락 시기에는 USDC 유통량이 급증하며 수수료 수익이 상쇄하는 구조, 이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된 수익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시장은 TTM 순이익 4.51억 달러(분기 EPS 합 1.46달러)라는 흑자 전환 자체를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상장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업이, 전 세계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흑자를 내면서 63.9%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2025-09~12분기 일회성 세제혜택·투자이익을 제외한 정규화 실적이 0.78억 달러까지 축소된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는 금리 경로가 가장 불리했던 시점의 스냅샷이며, 2026년 하반기 금리 동결/재인상 시나리오와 USDC 기관 채택이 겹치면 분기 정규화 EBITDA는 다시 1.5억 달러 이상으로 회복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마진 개선과 가이던스 상향은 이미 최근 뉴스 플로우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3. "21개 글로벌 은행 컨소시엄" 경쟁,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시장 검증입니다
약세론에서 가장 무게를 두는 대목은 아마 21개 글로벌 은행이 합작한 스테이블코인 진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 구도는 새롭지 않으며, 오히려 스테이블코인 시장 자체가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을 퇴출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1개 은행이 직접 뛰어들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Circle이 10년 넘게 개척해온 USDC 생태계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내로남불식 추격전입니다.
중요한 것은 경쟁자가 늘수록 최초 진입자이자 규제 라이선스 선점자인 Circle의 가치가 희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배분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条件是 투명성과 신뢰성 그리고 유동성입니다. USDC 준비자산은 $740.5억으로 96%가 현금·단기 국채로 운용되며 매달 감사·공시되고 있습니다. 은행 컨소시엄이 아무리 자본력이 풍부해도,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은 유통량과 네트워크 효과에서 USDC를 따라잡는 데 수년이 걸립니다. 결제 인프라에서 네트워크 효과는 전환 비용을 의미합니다. 이미 수백 개의 핀테크·거래소·기관이 USDC를 결제 레일로 통합해 놓은 상태에서, 새 코인이 낮은 수수료 하나로 이 고착성(lock-in)을 깨는 것은 지난한 일입니다.
게다가 21개 은행 컨소시엄의 실제 출범까지는 컨소시엄 내부 이해관계 조율, 각국 규제 심사, 기술 표준 통일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사이 Circle은 Arc 메인넷 출시, AI 마이크로페이먼트, 국채 유틸리티 토큰화 등 기술적 선행 투자로 한 단계 앞서갑니다. 경쟁은 곧 시장 확대의 신호이며, 떠오르는 조수는 모든 배를 띄웁니다. USDC는 그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돛을 가진 배입니다.
4. 기술적 과열, 숨 고르기는 매도 신호가 아니라 재진입 기회입니다
시장 조사에서 RSI 67.0, MFI 74.5, 볼린저 상단(105.84) 근접으로 단기 과열을 지적받았습니다. 맞습니다. 9/3 하루 +16.5%, 한 달 +71% 급등 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는 과열 자체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 과열을 만들어낸 추세 강도를 봐야 합니다. ADX 48.3으로 강력한 추세 국면이며 +DI 33.8 대 -DI 10.0의 격차는 매수 세력이 압도적이라는 뜻입니다. 8/21 종가 기준 87.98달러로 200일 이동평균을 돌파한 이후 단 한 번도 하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추세 전환의 고전적 신호입니다.
거래량도 결정적입니다. 급등일 거래량이 2,473만 주로 평소의 2배를 기록했다는 것은 소매 감성만이 아니라 기관성 수급이 유입되었음을 의미합니다. ARK(Cathie Wood)가 단기 급등 이후에도 $336만 매수하고, 공매도 잔고가 13~17.8%에 달한다는 사실을 결합해 보십시오. 공매도 세력이 숨죽이고 있는 동안 긍정적 뉴스 플로우가 이어지면 숏커버 랠리가 주가를 113~115달러 저항까지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지지선이 86→97달러로 상향 조정된 것도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재진입 대기 중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베어의 말대로 87달러를 하향 이탈하면 전략이 무효화됩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87~89달러 구간은 200일선 돌파 지점이자 최근 급등의 피보나치 되돌림 지지가 겹치는 자리입니다. 추세 매수 관점에서 92~94달러와 87~89달러 분할 매수는 위험 대비 보상비가 매우 우수한 진입점입니다. 시장 리서치에서도 이미 권고한 방향성 매수(BUY)와 일치하는 결론입니다. 종목이 좋은데 102달러라는 가격 하나 때문에 매수를 미루는 것은, 200일선 위에 있는 강한 추세주에서 저지를 기다리는 평균적 투자자의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5. HOLD 권고에 대한 반박 — 관망은 곧 기회비용입니다
직전 라운드에서 최종 제안이 HOLD로 나온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9/4 고용 서프라이즈로 촉발된 매파 재평가와 10Y 금리 4.77~4.79% 급등이 단기 변수임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HOLD라는 중립 자세는 CRCL의 최근 실적 스토리와 맞지 않습니다. 이미 9/3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재가 102.05달러는 52주 최고가 159.47달러 대비 여전히 -36% 할인된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고는 하나 실효 금리는 3.63%로 동결됐고, 시장은 다음 주 CPI 결과에 따라 열린 시나리오를 갖고 있습니다.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CRCL은 즉각 반등할 것입니다. 그 시점에 113~115달러로 빠져나가기 전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입니다.
나아가 9월에는 타버트 사장의 의회 증언, 은행/트러스트 차터 후속 조치, Arc 메인넷 대중화 로드맵 등 기업 고유의 재료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CLARITY 입법이 지연되는 것은 분명한 불확실성이지만, 오히려 미국 대선 이후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는 양당 모두가 찬성하는 초당적 의제입니다. 유일한 질문은 시점일 뿐입니다. 입법이 완성되는 순간 USDC는 미국 금융 인프라의 표준 결제 수단으로 제도화됩니다.
6. 총평 — 이 랠리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종합하자면, 약세론의 데이터는 정확하지만 해석이 그릇되었습니다. 높은 P/E는 성장주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할 경고등이 아니라 상장 초기 성장주가 통과하는 과정입니다. 매출 둔화는 구조적 쇠퇴가 아니라 금리 사이클과 회계적 정상화입니다. 은행 컨소시엄의 등장은 파괴적 위협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알리는 축복입니다. SBC에 의한 주식수 +10.5% 희석은 신생 인프라 기업이 시장을 개척하며 지불해야 하는 성장의 대가입니다.
강력한 모멘텀(ADX 48.3, 10일EMA 상회), 무차입 재무구조($0 부채, FCF 4.86억), 규제 우위(은행 차터), 그리고 거대한 TAM(글로벌 결제 시장의 토큰화·AI 마이크로페이먼트)까지. 네 가지 축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종목에서 중립을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기존 보유분은 HOLD, 신규 자금은 92~94달러 및 87~89달러 분할 매수하는 적극적 매수(BUY) 를 최종 권고합니다. 주가는 단기 과열 숨 고르기를 거쳐 105.84달러(볼린저 상단)를 재차 시도할 것이며, 저항 돌파 시 113~115달러 구간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립니다. 손절 기준은 86달러(200일선 및 돌파 구간 하향 이탈)로 명확히 설정하고, 그 전까지는 모든 하락이 비싼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CRCL은 미국 자본시장 디지털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회사입니다. 약세론자께서 말씀하신 리스크는 모두 실재하지만, 그 리스크에 지불하는 프리미엄보다 이 회사가 창출할 미래 가치가 훨씬 큽니다. 고맙습니다.
Bear Researcher
Bear Analyst: ## Bear Analyst — CRCL(서클 인터넷 그룹) 신규 매수 반대 입장
동료의 반박은 논리적으로 우아하고, 많은 부분 데이터를 정확히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데이터의 해석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서 일어난 일 자체를 더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CRCL의 주가는 102.05달러, 9/3 하루 +16.5%, 한 달 +71% 급등 이후의 가격입니다. 동료께서는 이를 모멘텀의 증거라고 말하지만, 저는 이미 소진된 모멘텀의 가격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지금 이 가격에서 매수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지, 지난 한 달간 오르기 전에 매수했어야 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1. 밸류에이션: 미래 가치가 아니라 미래 성장에 대한 ‘과도한 선지불’
동료는 CRCL의 자체 TTM P/E 약 69.9배가 전통 금융 프레임의 착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핵심 질문은 단순합니다.
과연 이 회사가 지금 70배의 이익 배수를 정당화할 만한 성장 가속도를 보여주고 있는가?
실적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 매출은 2025년 12월 분기 7.70억 달러를 정점으로, 2026년 6월 분기 7.01억 달러까지 -9% 감소
- 분기 희석 EPS는 0.64달러 → 0.43달러 → 0.21달러 → 0.18달러로 4개 분기 연속 하락
- 정규화 EBITDA는 분기 1.73억 달러에서 0.78억 달러로 절반 이하로 축소
- FY2025 기준 SBC 5.63억 달러를 고려하면 연간 적자 전환(-0.70억 달러) 가능성도 확인됨
이런 기업이 시장 평균 대비 +275%의 P/E를 받는다는 것은 ‘성장주 프리미엄’이 아니라 **‘성장 쇼크에 대한 과잉 가격’**입니다.
흑자 전환, 매출 성장률 63.9%라는 수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흑자에는 일회성 세제혜택·투자이익이 포함되어 있고, 주식보상비용이 차감되면 연간 적자입니다. 동료는 SBC가 비현금 비용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주식 수는 연간 +10.5% 증가 중입니다. 비현금이어도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희석시키는 실질 비용입니다. 주가가 70배 수준인데 연 10% 넘게 희석된다면, 이는 현금 보상보다 오히려 더 가혹한 주주 가치 감식입니다.
시가총액 약 278억 달러, FY2025 FCF 약 4.86억 달러를 대입하면 **FCF 수익률은 약 1.7%**입니다. 10년물 금리가 4.77~4.79%인 환경에서, 이보다 변동성이 훨씬 높은 자산이 고작 1.7%의 현금흐름 수익률을 주는데, 70배 P/E가 싸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무차입 구조는 좋은 방어이지만, 좋은 방어가 나쁜 가격을 좋은 투자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2. “금리에 따른 매출 정상화”라는 해석은 반쪽짜리입니다
동료는 매출 둔화가 구조적 붕괴가 아니라 금리 사이클 때문이며, 금리가 다시 오르면 서클이 혜택을 보고 금리가 내려가면 USDC 유통량이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상쇄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논리는 지난 4개 분기의 실적과 이미 모순됩니다.
금리 하락 또는 하락 기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USDC 유통량이 증가했다면 매출 감소 폭이 방어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분기 EPS가 0.64달러에서 0.18달러로 약 72% 급감했고, 정규화 EBITDA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즉, 수수료·거래 수익이 이자 수익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는 것이 실증 데이터입니다.
동료는 ‘금리는 양날의 검’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그 양날의 검이 정확히 투자자의 얼굴을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금리가 상승하면 CRCL의 준비자산 운용 수익은 늘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동시에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을 누르고, CRCL 같은 고배수·고베타 종목에는 즉각적인 하락 압력이 됩니다.
실제로 9/4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채권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CRCL은 급등세를 멈추고 위험자산과 함께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시장이 CRCL을 금리 인상 수혜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시장은 CRCL을 암호화폐 위험자산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수익 증가를 논리적으로 따지기 전에 평가손실을 먼저 반영합니다.
금리 리스크를 ‘양날의 검’이라고 부르는 것은 헤지가 아니라, 거대한 베타에 노출된 채 양방향 모두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구조를 미화한 표현입니다.
3. 21개 글로벌 은행 컨소시엄: 검증이 아니라 실존하는 체계적 위협
동료는 21개 글로벌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합작이 오히려 시장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주장에 가장 반대합니다.
물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존 선두기업이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검증된 시장에는 더 크고, 더 규제에 익숙하고, 더 많은 고객을 보유한 경쟁자가 들어옵니다.
CRCL은 USDC라는 단일 상품에 집중된 회사입니다. USDC 준비자산 약 740억 달러는 크지만, 21개 글로벌 은행이 보유한 합산 대차대조표와 고객망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큽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동질성입니다. 사용자와 거래소는 준비자산이 미국 국채와 현금으로 1:1로 뒷받침되고, 규제 승인을 받았다면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쓰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충성도와 네트워크 효과는 매우 약합니다. 핀테크와 거래소는 규제 리스크가 낮고, 수수료가 낮고, 유동성이 깊은 코인을 선택하면 됩니다.
Circle이 10년 동안 쌓은 생태계는 분명한 자산이지만, 그것은 금지된 것이 아니라 넘어설 수 있는 장벽입니다. 특히 은행들은 기존 지급결제망, AML 컴플라이언스, 기업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서비스의 일부로 추가하는 것은 Circle의 사업모델을 복제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은행/트러스트 차터 역시 독점적 영구 해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차터는 규제 진입장벽을 통과했음을 의미하지, 다른 경쟁자의 진입을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 규제 명확화(CLARITY)가 지연되면 그 기간은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작용합니다.
- 규제가 완성되면 재무부·은행권도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Circle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에서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장의 과실을 Circle이 독점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4. 기술적 분석: 추세 강도가 아니라 과열의 신호
동료는 ADX 48.3, +DI와 -DI의 큰 격차, 200일선 돌파 유지, 거래량 급증을 매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 중 ADX는 추세의 방향이 아니라 추세의 강도를 보여줍니다. 급등 후 나타난 높은 ADX는 강한 상승 추세의 증거인 동시에, 수직 상승 후 피로가 누적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재 가격은 다음과 같은 과열 신호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 RSI 67.0
- MFI 약 74.5
- 종가가 볼린저 상단(105.84달러)에 근접
- 일간 ATR 6.75달러, 즉 하루에 주가의 약 6.6%가 움직일 수 있는 고변동성 상태
게다가 50일 이동평균선(72.48달러)이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85.10달러) 아래에 있다는 사실은, 현재 국면이 장기 추세 전환이 아니라 **하락 추세 내 강한 반등, 즉 ‘반등 1국면’**임을 말해줍니다.
가격 구조만 보아도 위험 대비 보상이 좋지 않습니다.
- 현재가 102.05달러
- 저항: 105.84달러 → 113~115달러
- 지지: 92.6달러 → 87~89달러 → 85.1달러
102달러에서 매수해 113~115달러 저항을 목표로 하면 상승 여지는 약 +12%입니다. 반면 87달러까지 되돌림되면 하락 폭은 약 -15%입니다. ATR을 고려하면 이 정도 변동은 일주일 안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수한 위험 대비 보상이 아니라, 불리한 비대칭 구조입니다.
동료는 92~94달러와 87~89달러 분할 매수를 말하면서도, 이내 “가격 때문에 매수를 미루는 것은 실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료가 제시한 분할 매수 구간은 현재가보다 8~15% 낮은 위치입니다. 이는 스스로 현재 102달러는 매수하기 좋은 가격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과 같습니다.
만약 현재 가격이 매력적이라면 왜 매수 계획을 92~94달러로 잡습니까? 결국 동료 역시 단기 과열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과열 구간에서 즉시 매수하라고 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됩니다.
5. 뉴스·감정 지표는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닙니다
최근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로 사회관계망의 낙관적인 흐름과 ARK의 매수 보도가 언급됩니다.
그러나 해당 데이터를 냉정히 다시 보면:
- StockTwits 표본은 총 30건이며, 이 중 라벨이 없는 글이 16건
- 낙관 11건 vs 비관 3건은 방향성은 낙관 우위지만 표본이 지나치게 적어 통계적 신뢰도가 낮음
- “불트랩”, “펌프 페이크”, “다음 주 변동성”, “BTC 6만 달러 회귀” 같은 회의적 글도 다수 존재
- ARK의 매수 규모 약 336만 달러는 시가총액 약 278억 달러의 0.012%에 불과
이런 규모의 소매 감정과 상징적인 기관 매수 보도는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한 달 +71% 급등 후 소매 낙관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역으로 과열 신호에 가깝습니다.
거래량이 평소의 2배로 증가한 것도 해석이 양분됩니다. 기관 매수로 볼 수도 있지만, 급등 후 발생한 대량 거래는 차익실현 매물과 방향성 베팅의 충돌로도 해석됩니다. 9/4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주가가 상승을 멈춘 것은, 거대한 매수 세력이 여전히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라기보다 뉴스 흐름에 따라 방향이 급변하는 취약한 수급을 보여줍니다.
6. 매크로 리스크: 다음 주 CPI와 금리 경로는 여전히 최대 변수
최근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매파적 재평가를 경험했습니다.
- 실업률 4.1% 하락
- 10년물 금리 4.77~4.79%까지 상승
- 근원 PCE도 월간 가속(+0.15% → +0.25%)
- 실효금리는 3.63%로 동결
결국 다음 주 CPI가 핵심 변수입니다. 만약 CPI가 다시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70배 P/E의 고베타 암호화폐 관련주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동료는 금리 인상이 Circle의 수익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CRCL을 단순한 채권 운용회사로 보지 않습니다. CRCL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비트코인 가격, 그리고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연동되는 종목입니다. BTC가 8만 달러를 방어하지 못하고 일부 커뮤니티에서 경고하는 6만 달러 회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USDC 유통량과 Circle의 거래 수수료 수익은 동시에 위축될 수 있습니다.
금리·인플레이션·비트코인 가격·규제 입법이 모두 동시에 우호적으로 흘러야만 현재 주가가 정당화되는 구조에서, 그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하락 폭은 배율로 확대됩니다.
결론: 좋은 회사가 좋은 주식은 아닙니다
Circle Internet Group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회사입니다. 무차입 재무구조, USDC 준비자산의 투명성,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분명히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가격에 투자해야 합니다.
현재 CRCL은:
- 4개 분기 연속 EPS 하락
- 정규화 수익성 절반 감소
- 주식 수 연 10% 이상 희석
- 70배 수준의 TTM P/E
- 한 달 +71% 급등에 따른 기술적 과열
- 금리 상승 국면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취약한 매크로 민감도
이라는 조건들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동료는 “리스크에 지불하는 프리미엄보다 미래 가치가 크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미래 가치는 아직 손익계산서에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고, 경쟁자 진입은 이미 가시화되었으며, 금리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저는 신규 투자자에게 현재 가격에서의 매수를 명시적으로 반대합니다. 물론 암호화폐 업종 특성상 추가 상승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승은 투자 논리가 아니라 유동성과 뉴스 흐름에 기반한 것입니다. 기존 보유자는 최소한 HOLD를 유지하되, 113~115달러 구간에서는 분할 축소를 고려해야 하고, 87달러를 하향 이탈할 경우 전략적으로 방어해야 합니다.
CRCL이 싸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기회비용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입니다. 102달러에서 무턱대고 매수하는 것, 그것이 바로 평균적 투자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