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Researcher
Bull Analyst: # MU(마이크론), 두려움에 가린 기회를 직시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베어 애널리스트님, 오늘 핵심 쟁점은 명확합니다. "지금의 조정이 사이클의 끝인가, 아니면 새로운 상승의 디딤돌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단호하게 후자라고 말씀드립니다. 데이터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사이클 피크" 논쟁 — 이번엔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베어 측에서 TTM PER 21.98이 자체 밴드 평균 10.44 대비 +110.8% 프리미엄이라고 지적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 지표는 과거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현재 MU는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초입에 있습니다. Forward PER 6.27, PEG 0.14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컨센서스가 향후 EPS가 2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지금 주가는 그 성장을 단 6.27배에 거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026-05 분기 실적을 한번 봅시다. 매출이 전년 대비 +345.7%, 순이익이 +1,398% 증가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84.6%**입니다. 과거 메모리 사이클에서 이런 수치를 본 적이 있습니까? HBM과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단순한 재고 순환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메모리가 AI 성공의 최대 결정 요인"이라고 발언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AI 인프라의 용량·대역폭 병목이 메모리에 집중되어 있고, 마이크론은 그 병목을 해소하는 핵심 공급자입니다.
베어 측에서 FY2023의 -$5.34 EPS 적자를 경고하시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시장 환경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2023년에는 AI HBM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전이었고,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지금처럼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사이클 피크의 저PER 함정은 성장이 멈출 때 발생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9월 말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가이던스" 가능성이 Zacks와 StockTwits에서 동시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장이 멈추기는커녕 가속화하고 있는데 피크론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2. "스마트머니 이탈" — 과대 해석입니다
드러켄밀러의 2분기 MU 매도, 버리의 숏 포지션. 강력해 보이는 베어 시그널이지만, 이를 단독 리스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드러켄밀러는 2분기에 INTC도 매도했고, 테퍼는 12종목을 정리했습니다. 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라기보다 고변동성 구간에서의 포트폴리오 디리스킹에 가깝습니다. 반면 BofA는 MU의 EPS 연평균 +34% 성장 전망을 유지·강화하고 있고, 업계 전반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가격 책정을 보시겠습니다. Polymarket 기준 8월 말 MU가 $840 이상일 확률 92%, $860 이상일 확률 **76%**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수치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추가 상승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단순 소매 심리가 아니라 옵션 시장과 예측 시장의 집단 지성이 확인해 주는 방향성입니다.
3. 기술적 조정은 '위험'이 아니라 '진입 기회'입니다
MU는 6/25 장중 고점 1,254.81달러에서 7/29 저점 737.88달러까지 -41.2%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31.5% 반등했습니다. "그래서 뭐가 좋다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정의 깊이와 반등의 속도가 투자자들의 인내심과 수요층의 두께를 증명해 줍니다.
현재 8/14 종가 971.66달러는 50SMA(960.65)를 재상회했고, 10EMA(906.29)와 볼린저 중단(890.05) 위에 안정적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200SMA(552.44) 대비 +75.9%로 장기 추세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MACD 히스토그램이 +14.09로 플러스 전환하며 뚜렷한 모멘텀 개선을 보여주고, RSI는 56.30으로 중립 — 즉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ADX가 8.25로 낮다고 지적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추세 강도가 약한 횡보 국면입니다. 그러나 DI+(27.24)가 DI-(25.16)를 상회하는 크로스가 발생한 상태이고, ADX는 방향성 형성 직전의 급등 가능성을 종종 예고합니다. 8/17 사전장에서 이미 +$33로 $1,000를 재돌파한 모멘텀을 감안하면, 990~1,013달러 저항 돌파 시 ADX 상승과 함께 본격적인 추세 확인이 가능합니다.
4. 재무 건전성 — 이 정도면 '최고 수준'입니다
베어 측의 수익성 우려를 재무제표가 정면 반박합니다. TTM 기준 매출 902.7억 달러, 순이익 504.7억 달러, 순이익률 **55.9%**입니다. ROE는 66.6% — 이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도 부러워할 수익성입니다. 현금 260.2억 달러 대비 총부채 63.8억 달러로 순현금 약 19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유동비율은 3.425로 단기 채무 리스크는 사실상 없습니다.
TTM 영업현금흐름 514.3억 달러, CapEx 252.6억 달러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이 261.7억 달러입니다. 2026-05 분기만 놓고 봐도 FCF가 175.6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현금 창출력으로 차세대 HBM4, 1γ·1δ 공정 전환, 미국·일본·싱가포르 증설에 투자하면서도 주주 환원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지적에 대해서도 — Technology 섹터 가중 PER 42.60, Semiconductors 평균 48.21 대비 MU는 -48.4%, -54.4% 할인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22.33, 엔비디아 34.48과 비교해도 MU의 Forward PER 6.27은 현저히 낮습니다.
5. 베어 논점 하나하나, 데이터로 반박합니다
"매출채권이 92.7억 → 310.3억 달러로 3.3배 급증했다" — 맞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보십시오. 매출 자체가 전년 대비 345.7%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매출채권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하회한다면 오히려 비정상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미 회수 리스크가 아니라 현금화 속도인데, TTM OCF가 514.3억 달러로 순이익을 상회하는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동비율 3.425, 순현금 196억 달러가 이 우려에 대한 완벽한 안전판입니다.
"애플이 중국 CXMT 메모리를 구매할 수 있다" —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보도 수준의 리스크입니다. 가사가 사실이 되더라도, 중국산 메모리는 HBM 및 고부가 서버용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기술력과 품질 인증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애플의 모바일 D램 일부 물량이 대체될 수는 있어도, MU 매출의 성장 엔진인 AI 서버용 HBM과 데이터센터 SSD에는 영향이 미미합니다.
"인텔이 메모리 시장에 재진입한다" — 인텔은 과거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고, 파운드리·AI 가속기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HBM은 수년간의 공정·패키징 노하우와 고객 인증이 필요한 분야인데, 지금 인텔이 감당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 역시 노이즈로 봐야 합니다.
"2026년 금리 인하가 없다, 10년물 4.63%" — 실업률 4.1%, VIX 14.63, 미국 경기침체 확률 8%입니다. 연착륙 시나리오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금리 부담은 성장주의 상승을 막을 정도의 강도가 아닙니다. 만약 매크로가 악화되더라도, MU의 순현금 구조와 절대적 이익 성장률은 금리 환경보다 실적 궤적에 더 크게 연동됩니다.
6. 다음 촉매가 이미 줄을 서 있습니다
9월 말 실적 발표가 가장 강력한 단기 촉매입니다. Zacks와 StockTwits에서 동시에 언급되는 "사상 최대 가이던스" 가능성은, 컨센서스가 아직 HBM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BofA의 EPS 연평균 +34% 성장 전망도 현재 주가에 충분히 프리미엄으로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SNDK가 5거래일 만에 +35% 상승한 것은 메모리 업종 전체의 수급 개선을 선행해서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KOSPI 반등도 SK하이닉스·삼성전자를 통한 메모리 업종 회복을 확인해 주고, 이는 미국 상장 MU에도 우호적인 업종 모멘텀으로 작용합니다.
7. 리스크 관리 — 그러나 성장 앞에서 좌초하지 마십시오
저도 변동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ATR이 72.75달러로 가격의 약 7.5%에 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합니다. 지지 960달러, 906달러, 890달러에서 단계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860달러 이탈 시 방어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저항 990~1,013달러 돌파 시 ADX 20 이상과 함께 추세가 확인되면 추가 매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베어의 접근은 "조정이 왔으니 성장을 포기하자"는 논리입니다. 역사적으로 AI·반도체 대형주의 조정은 이후 더 높은 고점을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52주 최저 113.46달러 대비 +756%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어떻게 1,255달러에서 737달러로 41% 조정된 뒤 다시 +31.5% 반등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지지선을 계속 사들인 투자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론 — 조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입니다
존경하는 베어 애널리스트님, 우리가 정말 싸워야 할 대상은 MU 주가가 아닙니다. AI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한 인식의 차이입니다. MU는 현재 TTM 순이익 504.7억 달러, 순이익률 55.9%, Forward PER 6.27의 압도적 실적을 가진 기업입니다. 여기에 머스크의 발언, BofA의 성장 전망, 업종 전반의 모멘텀, Polymarket의 확률까지 — 모든 우호적 신호가 정렬되어 있습니다.
드러켄밀러의 매도, 금리 부담 같은 잡음에 흔들린다면, 우리는 결국 1,013달러 돌파 후의 본격적인 상승 구간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HOLD가 아닌, 전략적 매수의 시간입니다. 물론 분할 매수와 스톱 라인 설정 같은 리스크 관리 수단을 병행하는 것이 전제 조건입니다.
MU는 단순한 메모리 기업이 아니라,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 기업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아직 시장이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프리미엄은 정상입니다. 성장이 계속되는 한, 프리미엄은 정당화되고 더 확장될 것입니다.
저는 MU에 대해 매수(BUY) 관점을 제시합니다. 9월 말 실적 발표 전까지 분할 매수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1,013달러 돌파 시 추세 확인 후 추가 대응하는 전략을 권고드립니다. 기회는 두려움을 극복한 자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Bear Researcher
Bear Analyst: # MU(마이크론), 황금빛 서사 너머에 보이는 사이클의 그림자
존경하는 불 애널리스트님. 열정적인 매수 논거 잘 읽었습니다. 다만 저는 그 낙관론이 "지금의 실적" 과 "미래의 지속가능성" 을 혼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는 우리 각자의 서사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다르게 읽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 데이터를 역대 메모리 사이클의 역사적 패턴과 대입해 읽어보겠습니다.
1. "구조적 슈퍼사이클" — 그 말은 2021년에도, 2018년에도 들었습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이번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위험한 문장입니다. 2018년, 2021년에도 메모리 업체들은 "이번 사이클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매출총이익률 60% 이상의 구간은 정점이었습니다.
지금 MU의 TTM 매출총이익률은 84.6% 입니다. 과거 어떤 메모리 사이클에서 이 수치가 유지된 적이 있습니까? DRAM은 역사적으로 상품(commodity) 시장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HBM에서 동등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중국 CXMT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D램 점유율을 확장 중이며, 인텔의 메모리 재진출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내려갑니다. 가격이 내려가면 84.6%의 매출총이익률은 40%대로, 그리고 사이클 하강기에는 20%대로 붕괴됩니다. FY2023의 주당순손실 -$5.34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그때와 환경이 다르다"고 하시지만, 메모리 산업의 공급 과잉 메커니즘은 바뀐 적이 없습니다.
Forward PER 6.27이 저평가의 증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표는 컨센서스가 현재의 정점 이익을 내년에도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만 성립합니다. 메모리 사이클의 정점에서 Forward PER이 낮게 보이는 것은 흔한 함정입니다. 이익이 붕괴되면 주가가 아무리 싸 보여도 주가는 하락합니다. TTM PER이 자체 4분기 밴드 평균 10.44 대비 +110.8% 프리미엄, **백분위 100%**라는 사실을 다시 음미해 주십시오. 지금 주가는 이미 과거 4년 중 가장 비싼 밸류에이션에 있습니다. '저평가'가 아니라 '비싼 구간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2. "스마트머니 이탈은 과대 해석" — 그분들은 리스크를 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드러켄밀러의 매도가 "포트폴리오 디리스킹"에 불과하다고요? 드러켄밀러가 INTC도 매도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큰 경고입니다. 그는 반도체 업종 전체의 고평가를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테퍼의 12종목 전량 정리 역시 개별 종목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신호로 읽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들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스마트머니의 이탈은 평균 회귀를 앞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BofA의 목표가 상향과 EPS +34% 성장 전망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목표가 상향은 주가가 오른 뒤에 따라오는 추격형 리포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엘론 머스크의 발언이 주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감정적 촉매라는 점입니다. 머스크는 MU에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애널리스트가 아닙니다. 그는 X 플랫폼의 게시자입니다. 한 줄의 트윗이 10%를 움직이는 시장은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그런 시장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과잉 자신감입니다.
Polymarket의 수치 — 8월 말 840달러 이상 확률 92% — 이 숫자는 예측 시장의 집단 지성이라기보다 최근 가격 상승에 반응한 군중의 확증 편향입니다. 옵션 만기 주간의 감마 스퀴즈가 만들어낸 일시적 가격 왜곡이 확률로 포장된 것일 뿐입니다.
3. 기술적 지표 — 불 논거의 근거가 오히려 약점입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8/14 종가가 50SMA를 재상회했고, 10EMA 위에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ADX가 8.25라는 사실을 간과하셨습니다. ADX 8.25는 시장의 추세 강도가 거의 0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DI+ 크로스는 이미 발생했지만, ADX가 20 이상에서 확인되지 않는 한 이 크로스는 횡보장의 노이즈일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6/25 고점 1,254.81달러에서 7/29 저점 737.88달러까지 -41.2% 조정을 받은 종목이, 이후 +31.5% 반등했다는 것은 추세의 강함이 아니라 양방향 모두 급변하는 고변동성 레인지임을 의미합니다.
ATR 72.75달러, 즉 하루 변동폭이 가격의 약 **7.5%**입니다. 이는 포지션을 잡는 순간 스톱 라인을 넓게 설정해야 하고, 넓은 스톱은 곧 리스크가 커진다는 뜻입니다. 변동성이 이렇게 높은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권하는 것은, 마치 칼날 위에서 균형 잡기를 권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항 990~1,013달러가 바로 위에 있고, 8/17 사전장에서 $1,000를 재돌파했다는 소식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뉴스입니다. 반면 지지선인 960달러, 906달러, 890달러는 각각의 이탈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860달러 이탈 시 추가 하락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4. 매출채권 3.3배 급증 — 무시할 수 없는 사이클 경고등입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매출채권 증가가 "매출 성장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증가율의 비대칭성을 보십시오. 매출채권은 92.7억 달러에서 310.3억 달러로 3.3배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45.7% 성장이라니, 일견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잠깐 — TTM 매출 902.7억 달러에서 매출채권 310.3억 달러는 DSO(매출채권 회수기간)가 약 125일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DSO 125일은 정상 범위를 훨씬 벗어난 수치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성장의 부산물이 아니라, 고객사들이 신용으로 재고를 받아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정점을 지나 하락하기 시작하면, 고객사들은 비싼 가격에 받아간 재고에 대해 대금 지불을 미루거나 재협상을 요구합니다. 그때 이 310억 달러의 매출채권은 충당금 적립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순현금 196억 달러와 OCF 514.3억 달러라는 재무 건전성이 있더라도, 사이클 하강기에는 이익의 질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5. "애플 CXMT설은 노이즈" — 노이즈가 모이면 신호가 됩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구매설을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치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온 배경을 보십시오. 미국 상무부가 Apple에 중국 메모리 구매 제한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의 지각 변동이 진행 중임을 방증합니다. 메모리는 전략적 자산이 되었고, 고객사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MU 이외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수요 파이의 확대가 아니라, MU의 점유율에 대한 잠재적 위협입니다.
인텔의 메모리 재진출설에 대해서도 "노이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에 인텔은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인텔에 천문학적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텔이 HBM과 메모리 사업에 재진입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의지가 뒷받침된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메모리 재진입은 그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M&A나 조인트벤처의 형태로 시장에 나타난다면, MU의 경쟁 구도는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6. 매크로 — 지금은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실업률 4.1%, VIX 14.63, 침체 확률 8%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근거로 금리 부담을 경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2026년 금리 인하가 없을 확률을 8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10년물 금리는 8/13 기준 4.63%에서 횡보 중입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환경에서, PER 21.98의 성장주는 할인율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일본 경기침체 확률이 한 달 만에 +21%p 급등해 51%에 달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공급망의 핵심 축입니다. 일본 경제의 불안정성은 반도체 업종 전체의 공급망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중국 7월 지표 부진, 이란 침공 확률 18%까지 — 글로벌 매크로는 불확실성의 집합체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지금이 전략적 매수 시점"이라는 결론은 성급합니다.
7. "사상 최대 가이던스" — 그 기대가 이미 주가에 녹아 있습니다
9월 말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가이던스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스마트머니가 이미 매도한 이유입니다. 주식시장의 격언 중 하나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Sell the news)"입니다. 실적 발표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 기대가 100% 가격에 반영된 상태에서 나오는 실적은 주가를 더 이상 끌어올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살짝만 하회하거나, HBM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언질이라도 나오면 20% 이상 급락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 정점에서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역사적으로 주가 고점의 신호였습니다.
SNDK의 +35% 상승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SNDK가 급등했다는 것은 메모리 업종의 투기적 열기가 극도로 달아올랐다는 뜻입니다. 과열된 업종 모멘텀은 지속되기보다 되돌림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KOSPI 반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기 반등이 대세 상승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결론 — 조정이 '기회'가 아니라 '경고'일 수 있는 이유
존경하는 불 애널리스트님. 저는 MU가 나쁜 기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론은 AI 시대의 핵심 메모리 공급자로서 확실히 훌륭한 기업입니다. TTM 순이익 504.7억 달러, ROE 66.6%, 순현금 196억 달러 — 이 숫자들은 부정할 수 없는 재무적 성과입니다. 문제는 기업의 질이 아니라,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입니다.
52주 최저 113.46달러 대비 +756%, 최고점 1,255달러 대비 -22.6% 조정 상태에서, 주가는 이미 엄청난 성장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TTM PER 21.98은 백분위 100%입니다. 이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은 "좋은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가격,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매크로를 모두 맞혀야 하는 베팅입니다. 불 애널리스트님은 분할 매수와 스톱 라인을 말씀하셨지만, ATR 7.5%의 변동성 속에서 스톱 라인은 손절당하기 쉽고, 분할 매수는 평균 단가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드러켄밀러와 테퍼, 버리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때, 우리는 그들의 판단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이익 실현을 선택했는지를 곱씹어야 합니다. 폴리마켓의 확률 92%보다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 움직임이 더 무게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측 시장은 베팅금액이 작은 참여자들이 움직이는 반면, 드러켄밀러는 수십억 달러의 실전으로 자신의 시각을 증명해 온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MU에 대해 HOLD(보유) 또는 신규 진입 관점에서는 관망·축소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990~1,013달러 저항 구간에서 비중 축소를 고려하고, 신규 진입자는 890달러 이하에서 하락 추세가 확인된 이후, 또는 ADX가 20을 상회하며 추세가 확인된 이후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지금 971.66달러에서 쫓아 들어가는 것은 사이클의 정점에서 마지막 한 켤레의 신발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기회는 두려움을 극복한 자의 것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진짜 기회는 위험이 과소평가된 지점에 존재합니다. 지금 MU의 위험은 시장이 외면할 만큼 작지 않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전에, 그 두려움이 합리적인 경고인지 먼저 묻고 답해야 합니다. 저의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감사합니다.